
롯데가 2026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왼쪽), 제레미 비슬리를 모두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NPB에서 뛴 이력이 있는 이들은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이유는 명확했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8위(4.75)에 그친 마운드의 붕괴였다. 선발투수 ERA(4.87) 역시 8위였는데, 후반기 들어선 5점대(5.06)까지 치솟는 바람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를 3위(47승3무39패)로 마쳤지만, 후반기 9위(19승3무33패)에 그쳤다. 최종 순위는 7위(66승6무72패)였다. 2018년부터 8연속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다.
특히 외국인투수의 부진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찰리 반즈는 8경기에서 3승4패, ERA 5.32를 기록하고 웨이버 공시됐다. 그의 대체자였던 감보아는 19경기에서 7승8패, ERA 3.58을 기록했으나,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떠났다. 22경기에서 10승5패, ERA 3.65를 기록한 터커 데이비슨을 보내고 데려온 빈스 벨라스케즈는 11경기에서 1승4패, ERA 8.23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2026시즌에는 달라야만 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58)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어떻게든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해야 한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선 별다른 소득이 없었지만, 외국인선수, 아시아쿼터 구성을 발 빠르게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의 기대를 키웠다. 2년 연속 최다안타 부문 1위에 오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와 3년째 동행하기로 했다. 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27), 제레미 비슬리(30)를 모두 신규 외국인선수 첫해 몸값 최고액인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 원)를 꽉 채워 영입했다.

롯데는 2026시즌 아시아쿼터로 NPB에서 6시즌을 뛴 교야마 마사야를 영입했다.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
아시아 야구 적응력까지 고려한 영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드리게스, 비슬리는 모두 시속 15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질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뛴 이력도 있다. 로드리게스는 2023, 2024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비슬리는 2023~2025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S)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고, 비슬리는 경기운영능력이 좋고, 땅볼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12일에는 아시아쿼터와 지도자 영입도 마무리했다. 우투수 교야마 마사야(27)를 데려왔다. 최고구속 155㎞의 직구와 스플리터가 강점이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NPB 6시즌 통산 84경기(49선발)에서 14승23패5홀드, ERA 4.60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또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의 투수코치였던 가네무라 사토루(49)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올해 한신이 NPB 12개 구단을 통틀어 팀 ERA 1위(2.21)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패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가 2026시즌 가을야구 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 자이언츠가 한신 타이거즈의 1군 투수코치를 맡았던 가네무라 사토루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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