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아셈 마레이가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그는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LG 아셈 마레이가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그는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창원 LG가 시즌 첫 ‘트리플더블’로 골밑을 지배한 아셈 마레이(23점·21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소노를 제압했다.

LG는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소노와 원정경기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리그 선두(15승6패)를 유지했다. 반면 소노(8승13패)는 2연패에 빠졌다. 

LG와 소노 모두 직전 경기 준비했던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완패했다. LG는 13일 서울 SK에 55-77로 졌고, 소노는 9일 정관장에 78-87로 패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언제든지 패할 수 있다. 지더라도 선수들이 벤치가 주문한 플레이에 관해서는 지키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에 앞서 “약속했던 부분들이 어느 순간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자고 했다”고 말했다.
LG 아셈 마레이(가운데)는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LG 아셈 마레이(가운데)는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LG는 1쿼터 제공권 싸움서 앞서며 19-16으로 리드했다. 팀은 1쿼터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5리바운드에 그친 소노보다 2배 이상 따냈다. 3점슛 성공률도 높았다. 양준석(13점·5어시스트)이 3점슛 2개를 넣는 등 팀은 성공률 67%(6개 시도·4개 성공)로 활발한 외곽 공격을 이어갔다.

2쿼터 LG는 36-32로 리드를 유지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마레이, 양홍석(15점·3리바운드), 칼 타마요(9점·9리바운드)가 4점씩 넣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21점·3점슛 4개)가 3점슛 2개로 8점을 넣었지만, 팀은 턴오버 5개를 저지르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LG 아셈 마레이는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LG 아셈 마레이는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LG는 60-5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1~2쿼터 4점에 그쳤던 유기상(13점·3점슛 4개)이 3점슛 3개를 모두 넣어 9점을 올렸다. 양홍석은 페인트존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6점을 넣었다. 소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네이선 나이트(17점·10리바운드)가 골밑을 파고들며 6득점 했다. 이정현(10점·6어시스트)과 강지훈(12점·7리바운드)도 5점을 넣으며 LG를 압박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4쿼터 초반 양홍석과 마레이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소노는 공격자 파울 등으로 턴오버를 저지르며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소노가 쿼터 막판 힘을 내며 65-70까지 추격했지만, LG는 마레이가 골밑서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양준석은 75-66서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레이는 소노전 승리 뒤 “전날(13일)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이를 반전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개인적인 영광도 있지만, 내가 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 동료가 좋은 역할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더욱 뜻깊다”고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LG 아셈 마레이(왼쪽)는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LG 아셈 마레이(왼쪽)는 14일 고양서 열린 소노와 원정경기서 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고양|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양|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