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팀 페이롤 문제를 겪고 있는 2023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코리 시거(32)의 트레이드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크리스 영 텍사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15일(한국시각) 미국 MLB 네트워크 라디오를 통해 시거 트레이드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영 사장은 텍사스가 시거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거는 위대한 선수이며, 팀은 위대한 선수를 원한다는 것.

이어 텍사스의 목표는 우승이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위대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텍사스는 시거 트레이드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이다.

텍사스와 시거는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10년-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남은 계약은 6년-1억 8900만 달러에 달한다.

최근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가 팀 페이롤 문제로 시거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또 시거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거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보도.

하지만 텍사스는 구단 고위급 인사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시거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거가 시장에 나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11년 차의 시거는 지난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271와 21홈런 50타점 61득점 103안타, 출루율 0.373 OPS 0.860 등을 기록했다.

시거는 유격수로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지닌 선수. 하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최근 3년 동안 119, 123, 102경기 출전.

또 2023시즌을 제외하고는 기대에 비해 저조한 공격력을 보이기도 했다. 시거에 대한 기대치는 리그 MVP급 성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텍사스는 팀 공격의 중심인 시거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시거가 텍사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