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리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리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을 마감한 앤서니 리조(36)가 다시 배트를 잡을까. 리조의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 등은 29일(한국시각) 리조가 이탈리아 야구 대표팀으로부터 2026 WBC 출전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조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해를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전력이 강하지 않은 이탈리아에게는 충분히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리조는 지난 2013년에 열린 제3회 WBC에 이탈리아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리조는 5경기에서 17타수 4안타 5볼넷을 기록했다.

당시 리조는 본선 1라운드 D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격파하며, 2승 1패로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조별리그 최대 이변.

이후 비록 2라운드에서 2패로 탈락하기는 했으나, 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 준우승 팀 푸에르토리코와 1점 차 승부를 펼치는 등 상당히 선전했다.

이탈리아는 미국, 멕시코, 영국, 브라질과 함께 2026 WBC 1라운드 본선 B조에 속해 있다. 멕시코를 잡아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 동안 뛴 리조는 통산 1727경기에서 타율 0.261와 303홈런 965타점 922득점 1644안타, 출루율 0.361 OPS 0.828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정규시즌 32홈런과 OPS 0.928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