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에플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에플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오른손 선발투수 잭 에플린(31)이 다년 계약을 위한 기회를 얻었다. 에플린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29일(한국시각) 볼티모어와 에플린이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봉은 1000만 달러.

이는 에플린에게는 ‘FA 재수’가 된다. 에플린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FA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기 어려운 상황. 볼티모어가 에플린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에플린은 지난 2023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31경기에서 177 2/3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186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에 에플린은 202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6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도 10승 9패와 평균자책점 3.59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에플린은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된 이듬해인 이번 해 14경기에서 6승 5패와 평균자책점 5.93으로 크게 부진했다. 여기에 디스크 수술까지.

비록 1년 계약이나 연봉 1000만 달러. 이는 볼티모어가 에플린의 부활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 FA 로이드를 고려했을 가능성도 높다.

에플린이 지난 2023년과 2024년의 모습을 회복할 경우, 볼티모어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플린의 목표는 규정 이닝과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