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수상하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첫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수상하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니콜라 요키치(30)가 쓰러졌다. 이에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백 투 백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덴버 너게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요키치가 왼쪽 무릎 과신전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요키치가 4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요키치는 지난 30일 마이애미 히트전 2쿼터 종료 직전에 왼쪽 무릎을 부여잡으며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요키치는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제 요키치는 빨라야 2026년 2월에나 돌아올 수 있다. 덴버는 1월에 무려 18경기를 치른다. 즉 요키치는 향후 최소 18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

이는 길저스-알렉산더와의 MVP 경쟁에 치명적. 다른 후보가 떠오를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로서는 길저스-알렉산더의 MVP 2연패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요키치의 부상 이탈 전 성적은 평균 29.9득점 12.4리바운드 11.1어시스트. 시즌 평균 성적으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 중이었던 것.

이에 현시점에서 MVP 투표를 시행할 경우, 요키치가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에 최고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요키치의 부상으로 MVP 1순위가 된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까지 시즌 31경기에서 평균 32득점 4.8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친 듯한 꾸준함으로 전체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를 이끌고 있는 것. 최근에는 10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104경기.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윌트 체임벌린의 126경기. 즉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번 시즌 내에 경신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만약 길저스-알렉산더가 지금과 같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다면, 백 투 백 MVP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