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박종호, 12회‘결승大타’

입력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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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선두 SK를 연파하고 3연승을 내달리며 한화와 롯데를 밀어내고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꼴찌 LG는 홈 8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7위 KIA에도 3게임차로 멀어지게 됐다. ○삼성 - 롯데 (마산) 삼성은 9회까지 3-1로 앞섰다.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이 무너졌다. 강민호와 마해영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3-3 동점. 결국 연장 12회 2사 1·2루에서 대타 박종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후에야 5시간 2분에 걸친 혈투에 마침표가 찍혔다.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 ○두산-SK(문학) SK는 선발 전병두가 조기에 무너졌고, 수비마저 결정적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두산은 김명제가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김현수는 4안타 3타점, 김동주는 3연속경기 홈런. 두산은 원정 8연승을 올렸고, 시즌 초 안방에서 강하던 SK는 박경완의 800득점, 정경배의 100홈런이 나왔지만 홈 4연패에 빠졌다. ○KIA-한화(대전) KIA가 모처럼 톱니바퀴 돌 듯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1-3으로 뒤진 7회 1사후 최경환의 좌전안타를 발판 삼아 이용규의 중전안타까지 6연속안타로 4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엎었다. 8회에도 3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현곤과 윌슨 발데스가 나란히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9-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우리-LG(잠실) 1998년 신인왕 우리 김수경, 2008년 신인 LG 정찬헌.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김수경은 6이닝 3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2승1패)가 됐지만 데뷔 첫 선발등판한 정찬헌은 6회까지 2안타로 호투하다 7회 무사 2루서 이숭용에게 맞은 중전적시타가 뼈아팠다. 6이닝 4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패전(2승2패). 이재국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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