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NO.1’…SK와3연전싹쓸이705일만에단독1위

입력 2009-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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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번타자 최준석이 24일 7회, 4-0에서 5-0으로 도망가는 쐐기 1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SK는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문학|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최준석9호쐐기포…임태훈시즌5승
‘예비 한국시리즈 2탄’, 승자는 완벽하게 두산이었다.

두산이 주말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 705일만에 페넌트레이스 단독 1위에 오르며 SK의 선두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24일 문학에서 열린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 3연전을 쓸어담고 25승2무13패 승률 0.625로 SK(27승4무13패·승률 0.614)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눈물을 흘렸던 두산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4월28-30일, 잠실 3연전에서 1승1무1패를 거둔 뒤 두번째 3연전을 모조리 이기며 4월17일 히어로즈와 공동 1위에서 이튿날 SK에 선두자리를 내준 이후 37일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산이 페넌트레이스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6월19일 이후 705일만이다.

두산은 4회 이원석의 선제 결승 적시타에 상대 실책, 정수빈의 중월 3루타 등을 보태 4점을 뽑은 뒤 7회 최준석이 1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4-0으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2.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불펜 임태훈은 시즌 5승에 입맞춤했다.

KIA는 광주 히어로즈전에서 구톰슨(6승)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밑바탕 삼아 8-1로 완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나지완과 김종국은 3회 백투백 홈런으로 타선 폭발의 도화선 역할을 했고 김원섭은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꼴찌 재추락 위기에 몰렸던 롯데는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조정훈의 7.1이닝 3실점(4승)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잠실 한화-LG전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LG 선발 봉중근은 9이닝 1실점의 역투를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추가에 또 실패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은 오릭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 8회, 중월 1점 아치를 뿜어 이틀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인터리그 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갔다. 교류전 4호, 시즌 11호 홈런포.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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