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게는 꿈의 승수다. 20년 동안 부상자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해마다 15승씩을 거둬야 가능한 승수다. 메이저리그 최다승은 사이영으로 511승, 그 뒤는 월터 존슨의 417승이다. 앞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대기록이다. 특히 요즘같은 투수 분업화 시대에서는 300승도 웬만해서는 작성이 어렵다.
현역으로 300승 달성에서 계속 승수를 늘려가는 투수로 샌디에이고 그렉 매덕스(350승), 애틀랜타 톰 글래빈(303)이 있다. 애리조나 랜디 존슨은 286승에 머물러 있어 아직 은퇴를 하지 못하고 있다. 300승은 명예의 전당 가입이 자동이다.
○3000탈삼진=16명
투수 홀로 작성할 수 있는 게 탈삼진이다. 승수는 타선의 도움, 운이 때로는 작용한다. 그러나 탈삼진은 다르다. 투수가 지속적으로 빠른 볼과 예리한 변화구를 유지해야 삼진을 빼앗을 수 있다. 특히 삼진은 강속구 투수의 전유물이다. 피네스(finesse) 피처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도 3000탈삼진을 작성할 수 없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현 텍사스 레인저스 사장으로 있는 놀란 라이언으로 5714개를 빼앗았다. 라이언은 강속구 투수의 상징이었다. 그 뒤를 로저 클레멘스(4672), 랜디 존슨(4644)이 잇고 있다. 가장 최근에 애틀랜타 존 스몰츠(3011)가 3000탈삼진 멤버에 가입했다. 그 밖에 현역으로는 그렉 매덕스(3298, 11위), 커트 실링(3116, 14위), 페드로 마르티네스(3031 ,15위)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16명의 3000탈삼진 투수 가운데 좌완은 랜디 존슨과 명예의 전당 멤버인 스티브 칼튼(4136) 뿐이다. 우완이 삼진 빼앗기가 쉬운 모양이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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