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MVP페드로이아,보스턴과6년4050만달러계약

입력 2008-12-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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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돈방석에 앉았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더스틴 페드로이아(25, 보스턴 레드삭스)가 보스턴과 2014년까지 6년 동안 4050만달러(한화 약 592억7500만원)를 받는 장기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 다. 페드로이아는 내년 계약금 150만달러와 연봉 150만달러를 받은 뒤 2010년 350만달러, 2011년 550만달러, 2012년 8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2013년과 2014년 페드로이아의 연봉은 1000만달러로 상승하며 2015년에는 1100만달러에 구단이 옵션을 보유하기로 했다.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페드로이아는 바이아웃으로 50만달러를 받게되며 트레이드 될 경우 옵션은 취소된다. 만약 페드로이아가 또 다시 MVP를 수상하면 2015년 연봉은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돼 200만 달러가 상승하게 된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페드로이아는 레드삭스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라며 "그는 언제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승리를 위해 싸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페드로이아는 자신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라며 "그가 없었다면 보스턴은 이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래리 루치노 보스턴 사장도 "페드로이아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동료들 뿐 아니라 보스턴 팬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며 "그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페드로이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페드로이아는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스턴에 오래 머물고 싶다"며 "앞으로 6년 동안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1(89타수 17안타)을 기록하며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페드로이아는 지난해 타율 0.317(520타수 165안타) 8홈런 50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그는 타율 0.326(653타수 213안타) 17홈런 83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포지션별로 가장 높은 타율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 상과 아메리칸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도 함께 거머쥐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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