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8호포’이승엽“연타석홈런만족할수없다”

입력 2009-03-26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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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24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고도 자신의 타격 기술의 문제점을 찾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지난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7-5 승리를 견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의 시범경기 8호 홈런은 지난 1985년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 이후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고 대서특필 했다. 이어 "손목의 힘으로 예상 외의 타구를 만들어냈다"고 이승엽의 힘과 타격 기술을 극찬했다. 이승엽은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왔다. 지난 시즌의 컨디션이었으면 2루 땅볼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지금은 시범경기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시기다. 경기 후 홈런을 쳤던 장면을 VTR로 돌려보면서 재검토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고 소속팀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이승엽은 25일 현재 0.341의 고타율에 8개의 홈런을 터뜨려 요미우리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아시아의 대포가 눈을 떠 홈런왕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고 올 시즌 이승엽이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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