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레예스-조던 힉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대부분의 경기에 구원 투수로 나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알렉스 레예스(27)와 조던 힉스(25)가 선발 투수로 전환할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레예스와 힉스 선발 투수 전환과 관련해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모젤리악 사장은 아직 두 선수의 선발 투수 전환을 결정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이를 염두 해두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레예스와 힉스가 2022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의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들이 선발 전환을 해 성공할 경우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강해진다.
두 투수는 모두 강속구를 던진다. 레예스는 이번 시즌 평균 96.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지난해에는 무려 97.6마일에 이르렀다.
또 힉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 이번 시즌 평균 9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평균 100마일을 상회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경험이 거의 없다. 레예스는 101경기 중 7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고, 힉스는 112경기 모두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선발 투수로의 경험은 충분하다. 바로 마이너리그 시절이다. 레예스는 85경기 중 82경기, 힉스는 37경기 중 34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들이 선발 투수로 자리 잡으려면 체력, 구종의 다양성 등이 필요. 레예스는 4가지 구종을 던지나 힉스는 패스트볼+슬라이더와 매우 적은 빈도의 스플리터 뿐이다.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구원 투수인 레예스와 힉스가 과연 선발 투수로 전환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