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등장한 이치로’ 역대 2번째 H.O.F. 100% 유력

입력 2024-11-19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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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또 100%가 나올까.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모두 정복한 ‘최고의 리드오프’ 스즈키 이치로(51)가 명예의 전당 선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2025년 1월 발표될 2025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들을 소개했다.

2025년에 명예의 전당 첫 피선거권을 얻는 선수들. 사진=메이저리그 SNS

2025년에 명예의 전당 첫 피선거권을 얻는 선수들. 사진=메이저리그 SNS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역시 이치로. 일본 프로야구 정복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 하자마자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30) 이전 아시아 출신 선수 중 가장 높은 스타성을 가진 이치로이기에 이번 명예의 전당에서 100% 득표가 또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지난 2001년 28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매우 늦은 나이.

하지만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직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독식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이치로는 타율 0.350과 242안타, 56도루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일본 최고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알린 것.

이어 이치로는 2004년 262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다.

단 이치로는 2011년부터 기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2010년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았다. 골드글러브 수상도 없다.

이후 이치로는 46세인 2019년까지 뛰며,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2653경기에서 타율 0.311와 117홈런 780타점 3089안타, 출루율 0.355 OPS 0.757을 기록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선수가 20대 후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입성 후 3000안타를 달성한 것.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없다.

이에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문제는 득표율 100% 여부. 득표율 100%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CC 사바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C 사바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치로와 함께 첫 피선거권을 얻은 CC 사바시아 역시 입회가 유력한 선수로 내다봤다.

사바시아는 메이저리그에서 19년 동안 561경기(560선발)에 나서 3577 1/3이닝을 던지며, 251승 161패와 평균자책점 3.74 탈산진 3093개를 기록했다.

CC 사바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C 사바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250승, 3500이닝, 3000탈삼진을 달성한 것. 또 지난 2007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첫 기회에 입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어 마지막 기회의 빌리 와그너 역시 입회 가능성이 높은 상황. 와그너는 지난 1월 2024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3.8%를 얻었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입회 기준인 75%에 단 1.2% 모자란 것.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번 투표에서 75%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뛴 선수가 은퇴한 뒤 5년이 흐르면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 기회는 총 10차례. 단 매년 5% 이상은 득표해야 한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표권을 가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들은 오는 1월 1일까지 투표를 마무리 한다. 이어 2025년 1월 22일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또 이번 투표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된 얼굴들은 오는 7월 28일 뉴욕 쿠퍼스 타운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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