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신더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A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영입 대상이 최근 2년간 단 2이닝을 던진 노아 신더가드(29)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16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 신더가드가 1년-21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LA 에인절스의 신체검사만 남은 상태. LA 에인절스와 신더가드의 계약은 이번 주 내로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름값 측면에서는 분명 정상급이다.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속구를 던지며 ‘토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건강. 신더가드는 최근 2년 동안 단 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또 단 한 차례도 200이닝을 넘긴 바 없으며 규정 이닝 역시 2번 밖에 채우지 못했다.
물론 장기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는 의견도 있으나 신더가드에게 연봉 2100만 달러를 주는 것은 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더가드는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이번 시즌 역시 2경기에서 2이닝만을 소화했다.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신더가드는 뉴욕 메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FA 재수에 나섰다. 현재 신더가드에게 장기 계약을 줄 팀은 없다.
이러한 신더가드의 손을 잡은 것이 LA 에인절스다. 과연 LA 에인절스의 판단이 옳았던 것일까? 이는 신더가드의 몸 상태가 결정할 것이다.
신더가드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2년차인 지난 2016년. 당시 31경기(30선발)에서 183 2/3이닝을 던지며, 14승과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