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종료로 인해 대형 자유계약(FA)선수들의 선택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에는 코리 시거(27)가 행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조엘 셔먼은 시거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에 FA 계약을 마무리 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29일 전했다.
또 이미 마커스 세미엔(31)과 존 그레이(30)를 영입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거의 영입 후보라고 덧붙였다. 세미엔+그레이에 시거 영입이라는 놀라운 소식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랭킹 2위로 평가되고 있는 시거가 오는 30일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종료 때문.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는 오는 12월 2일까지 새로운 노사협약을 합의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매우 떨어진다.
이 협상이 늦어질 경우 모든 행정이 중단된다. 따라서 FA 계약도 할 수가 없다. 이에 이번 겨울에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서둘러 계약을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물론 시거는 카를로스 코레아(27)와 함께 이번 FA 시장 1, 2위를 다투는 초대형 선수이기 때문에 계약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FA 미아가 될 일은 없다.
메이저리그 7년차의 시거는 이번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95경기에서 타율 0.306와 16홈런 57타점, 출루율 0.394 OPS 0.915 등을 기록했다.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유했으나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약점. 시거는 이번 시즌 100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거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 3억 달러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시거가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2억 달러 중반 대의 계약은 충분히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