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공적인 투타 겸업으로 온갖 상을 휩쓸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아시아 최초의 기록까지 세웠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각) 오타니를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시아 선수가 남자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AP통신은 오타니를 수상자로 정하며 “오타니는 이번 해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현대 야구를 재정립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오타니는 과거 베이브 루스 이후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투타 겸업을 해내며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통해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거듭났다. 메이저리그 4년 만에 성공한 투타 겸업.
투수로는 시즌 23경기에서 130 1/3이닝을 던지며, 9승 2패와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비록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평균자책점은 준수하다.
또 타자로는 시즌 155경기에서 타율 0.257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138안타, 출루율 0.372 OPS 0.965로 놀라운 모습을 자랑했다.
비록 홈런왕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투수를 병행하며 46개의 홈런을 때린 것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할 만큼 대단한 업적이다.
이에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며, 커미셔너 특별상,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 등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이제 AP는 올해의 여자 선수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골프의 박세리가 1998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