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늘 연고지 문제로 고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캐나다 몬트리올 ‘공동 연고지’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를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각) 탬파베이가 몬트리올에서 홈경기를 분할 개최하려 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종 거절 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탬파베이 구단은 지난 2년여 동안 연고지를 이전하지 않고 탬파베이와 몬트리올에서 나눠 홈경기를 치르려는 방안을 구상했다.
탬파베이가 이와 같은 방안을 계획한 것은 새로운 경기장 건설 계획 때문이다. 탬파베이의 구장은 입지 조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
트로피나카 필드의 소재지는 세인트피터즈버그. 교통체증으로 팬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새 구장이 필요하다.
이어 트로피카나 필드는 폐쇄형 돔구장. 인조 잔디를 사용한다. 현재 추세는 개폐식 돔구장에 천연 잔디 사용. 이에 새 구장을 지으려 하는 것이다.
탬파베이와 트로피카나 필드의 임대 계약은 2027년까지. 이에 탬파베이는 새 구장을 짓는 동안 몬트리올에서 홈경기를 치르려 한 것이다.
탬파베이는 당장 연고지 이전은 없을 것이라 밝혔으나 트로피카나 필드 인근에 홈구장을 짓는 계획이 무산되며 이 지역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