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F. 결국 실패’ 클레멘스 “명예의 전당, 10년 전에 잊었다”

입력 2022-01-26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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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클레멘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저 클레멘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논란인 가운데, 입회 실패는 물론 피선거권을 잃은 로저 클레멘스가 이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6일(이하 한국시각) 2022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오티즈의 단독 입회.

오티즈는 77.9%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반면 본즈와 클레멘스는 각각 66.0%, 65.2%를 받아 입회에 실패했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모두 10번째 기회. 따라서 이제 투표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없게 됐다. 또 커트 실링도 58.6%로 입회에 실패했다.

이후 클레멘스는 26일 휴스턴 지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10년 전에 명예의 전당에 대해 잊어버린 상태”라고 전했다.

또 "명예의 전당에 가기 위해 야구한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야구를 시작한 것은 우리 가족의 삶을 달라지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는 것에 집중했다. 나는 우리 가족, 나를 지지해주는 팬들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논란인 것은 본즈와 클레멘스가 입회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똑같은 금지약물 논란이 있는 오티즈가 입회했기 때문.

또 오티즈와 같이 금지약물에 관련된 선수이자 첫 번째 기회를 얻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4.3%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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