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제스처?’ ML 커미셔너, 선수들에게 선물 전달

입력 2022-04-12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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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롭 만프레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지난 겨울 역대 최장인 99일 간의 직장폐쇄 사태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선수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AP통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지난 8~9일 2022시즌 개막에 맞춰 모든 선수들에게 보스 헤드폰과 편지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선물을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과 우리의 놀라운 팬들에 대한 존경의 작은 표시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전 세계에 있는 우리 팬들을 위해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감사를 표한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해 최고의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12월 초 새 노사단체협약(CBA)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이 사태는 세 달 넘게 계속됐다.

이에 직장폐쇄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의 모든 업무가 중지돼 단축 시즌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2022시즌은 다행히 지난 8일 개막해 162경기가 모두 열리게 됐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이번 선물로 선수들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으로 보이나 평가는 여전히 좋지 않다. 한 마디로 꽉 막힌 인물이라는 평가.

여러 선수들은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직장폐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는 만프레드 커미셔너 본인도 인정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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