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미레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라미레즈는 2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에는 쐐기 2점포를 터뜨렸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출루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3루타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급 활약이었다.
라미레즈는 전날인 13일 신시내티전에서 더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2타점 3루타, 9회 그랜드슬램 등 ‘힛 포 더 사이클’에 2루타 하나가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라미레즈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개막 후 원정 6연전에서 2연패 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틀간 6안타 2홈런 9타점을 몰아친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최다안타(12개)와 타점(14타점) 부문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홈런도 벌써 3개를 때려내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홈런을 몰아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4개)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후 원정 6연전을 성공리에 마친 라미레즈는 이제 홈 팬들을 찾아간다. 클리블랜드는 16일부터 홈 7연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연전), 시카고 화이트삭스(4연전)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