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에서 왼쪽 팔뚝 통증을 느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후 다음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은 조만간 투구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MRI 검사 결과 큰 부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도 왼쪽 팔뚝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이 2∼3차례 선발 등판을 거를 것이라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5월 첫 주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초반 부진이 부상 때문이길 기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의 기본 임무인 5이닝을 단 한 번도 채우지 못 했다.
7⅓이닝 1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3.50에 이른다.
류현진의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훈련 부족.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오랫동안 대립하면서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자, 국내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훈련하다가 노사 합의 후 지난달 14일에야 미국으로 떠났다.
두 번째는 이른바 ‘에이징 커브’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만 35세가 돼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저하 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