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12년 만에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돌아온 잭 그레인키(39)가 시즌 초반 승리가 없음에도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레인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85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했다. 탈삼진은 단 1개에 그쳤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그레인키의 호투에도 0-1로 패했다. 타선이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호투에도 시즌 첫 패를 안았으나 안정된 성적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시즌 첫 경기인 지난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5 2/3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5 1/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구속을 잃어버린 39세 베테랑 선발 투수로는 최상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그레인키에게 남은 목표는 3000탈삼진. 그레인키는 이날 경기까지 281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120개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그레인키가 3000탈삼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오는 2023시즌까지 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