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운드에서 내려가지 않겠다”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거둔 워커 뷸러(26)가 8회 종료 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한 말이다.
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뷸러는 9회까지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볼넷 허용 없이 삼진 10개를 잡았다.
또 LA 다저스 타선은 애리조나 마운드를 적절하게 공략해 4점을 만들었다. LA 다저스의 4-0 승리. 뷸러의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이자 첫 완봉승.
경기 후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뷸러가 8회 종료 후 로버츠 감독에게 완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던 리치 힐과 클레이튼 커쇼를 조기 강판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뷸러도 8회 이후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뷸러는 8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 하지만 뷸러는 완투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이는 완봉승으로 이어졌다.
뷸러는 완봉승으로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뷸러는 이날까지 시즌 4경기에서 24 2/3이닝을 던지며,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