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3개 팀이 6할 승률을 넘기고 있는 탓에 지구 최하위로 처져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심각한 투타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승 11패 승률 0.421을 기록했다. 27일과 28일 LA 다저스를 모두 꺾었음에도 여전히 지구 최하위.
단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가운데 최하위 중 유일하게 4할 승률을 올리고 있다. 최하위는 승률 0.176의 신시내티 레즈다.
애리조나는 현재 투타의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는 최상의 성적을, 타선은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 마운드는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9위에 올라있다.
또 선발 마운드는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5로 LA 다저스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매디슨 범가너(33)의 부활이 결정적이었다.
문제는 타선. 애리조나는 19경기 동안 단 57점을 얻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전체 25위. 팀 타율과 출루율 OPS는 각각 30위, 28위, 29위.
선발 투수 3인방인 범가너, 잭 갤런(27), 메릴 켈리(34)는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으나 타자들이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최악의 투타 불균형이다.
물론 이번 시즌에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 사람은 없다시피 하다. 지구 최하위도 예상된 바다.
선발 마운드가 선전하다 보니 타선의 심각한 부진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 애리조나 선발 3인방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고도 단 2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초반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애리조나의 투타 불균형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단 타선은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