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이 지난해에 비해 확연하게 성장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250과 2홈런 8타점 11득점 10안타, 출루율 0.362 OPS 0.862 등을 기록했다.
특히 김하성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2루타를 2개나 때렸다.
비록 비교 샘플은 작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직후 14경기를 치른 성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첫 14경기에서 타율 0.216와 출루율 0.293 OPS 0.59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wRC+는 68에 불과했다. 평균 이하의 타자.
하지만 김하성은 이번 시즌 첫 14경기에서는 타율 0.250, 출루율 0.362 OPS 0.862와 wRC+ 154를 기록했다.
물론 이것만 놓고 김하성의 타격이 성장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김하성이 평균 이상의 타자 역할은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하성은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 타격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만 보여도 쓰임새가 많다. 즉 기회를 꾸준히 얻을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