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현역 안타 3위 로빈슨 카노 사실상 방출

입력 2022-05-03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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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카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빈슨 카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때 명예의전당 후보로 거론됐던 로빈슨 카노(40)가 소속 팀 뉴욕 메츠로부터 사실상 방출됐다.

3일(한국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츠는 이날부로 엔트리를 28명에서 26명으로 줄이면서 카노를 지명 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또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웨이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일간 그를 영입하겠다고 나서는 구단이 없으면 카노는 트레이드 대상이 되거나 방출될 수 있으며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카노는 3년 이상의 MLB 풀타임 경력을 갖고 있어서 이를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는 방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카노는. 개인 통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차례 골드 글러브, 5차례 실버 슬러거상을 받았다. 통산 2632안타를 기록 중인데, 이는 현역 선수 중에서 앨버트 푸홀스, 미겔 카브레라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카노의 경력을 망친 것은 금지약물 복용이다.

뉴욕 양키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그는 201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약 304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8년 5월 약물검사에서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돼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카노는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해 11월 금지약물인 스타노졸롤을 투여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왼쪽 타석에 서는 그는 올해 주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출전했다. 12경기에서 타율 0.195, 1홈런 3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메츠는 지명 할당 조처와 별개로 내년 시즌 연봉 2400만 달러를 포함한 잔여 연봉 약 4470만 달러(566억원)를 카노에게 지급해야 한다. 그의 10년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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