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스타에 선정된 지난 2015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마이클 와카(31, 보스턴 레드삭스)가 7년 만에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와카는 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5경기에서 26이닝을 던져, 3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9개로 비교적 적으나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것.
이번 시즌 첫 등판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고, 최다 실점은 4월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2실점이다.
와카의 성적이 좋아진 이유로는 체인지업을 꼽는다. 와카는 체인지업을 30.9%나 구사할 만큼 많이 던진다. 체인지업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결정된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의 와카는 데뷔 시즌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좋은 성적을 냈다.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와카는 2015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30경기에서 181 1/3이닝을 던지며, 17승 7패와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와카는 정상급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와카는 이후 6년간 13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2로 부진을 거듭했다.
무려 7년 만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와카. 에이스 크리스 세일(33)이 부상으로 빠진 보스턴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