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지만(31)과 맞대결을 펼칠까? 류현진이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복귀한다.
캐나다 스포츠 넷은 류현진이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전을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9일 전했다. 더 이상의 재활 경기는 필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쳐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74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홈런 1개를 맞았고, 삼진 6개를 잡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재활 경기는 부상 부위와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더 큰 의미를 둔다. 따라서 재활 경기의 성적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실제로 류현진은 경기 후 자신이 던지고 싶은 모든 구종을 던졌고, 몸 상태도 좋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15일 복귀가 유력한 것이다.
토론토는 오는 11일과 12일에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된다.
이에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최지만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꽤 있다. 류현진은 최지만과 3번 만나 삼진 1개를 잡았으나 2루타 1개를 맞기도 했다.
류현진은 부상 전 시즌 2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단 7 1/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단 2개.
이번 시즌 류현진이 받는 연봉은 무려 2000만 달러.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하는 토론토가 류현진에 거는 기대는 크다.
비록 류현진이 에이스 자리를 케빈 가우스먼(31)에게 넘겨줬다고는 하나 최소한의 역할은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완벽한 몸 상태로의 복귀가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