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우완 투수 샘 하트만을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내고,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은 2018년 6월 트레이드로 밀워키 브루워스를 떠나 탬파베이에 합류한 지 4년 3개월 만에 피츠버그로 향하게 됐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에서 한국인 후배 박효준, 배지환과 한솥밥을 먹는다.
최지만의 트레이드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였다.
최근 MLB닷컴은 "후반기에 부진했던 최지만의 내년 시즌 연봉은 45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올해 3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최지만은 연봉조정 자격을 얻어 내년 시즌 연봉 인상이 확실시 된다. 이에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타율 0.278, OPS 0.834로 준수했지만, 후반기에 성적이 급락했다. 수비보다 공격력이 더욱 중요한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는 선수로선 아쉬운 성적이었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에서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템파베이에선 엄격하게 플래툰(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여부 결정)을 적용 받았지만,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없는 피츠버그에선 왼손투수가 나와도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빅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최지만의 통산 성적은 486경기 타율 0.239 61홈런 225타점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