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해리스 2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팀 내 경쟁이 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21)가 승리했다. 해리스 2세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역대 7번째 신인왕에 올랐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해리스 2세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고 전했다. 팀 동료 스펜서 스트라이더(24)를 꺾은 것.
격차는 예상보다 상당했다. 해리스 2세는 1위표 30장 중 22장을 얻었다. 2위표는 8장. 총 134점으로 1위표 8장, 2위표 21장의 스트라이더를 제쳤다.
또 3위에는 3위표 22장을 받은 브렌단 도노반이 올랐고, 제이크 맥카시와 알렉시스 디아즈, 닉 로돌로, 오닐 크루즈가 4~7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위에 오른 디아즈는 2위표 1장을 받았다. 이는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가 아닌 LA 다저스 담당 기자의 투표였다.
이번 해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해리스 2세는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297와 19홈런 64타점 75득점 123안타, 출루율 0.339 OPS 0.853 등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성과 빠른 발, 일정 수준 이상의 파워, 어깨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 선구안이 개선될 경우, 미래의 최우수선수(MVP)로 손색이 없다.
해리스 2세는 대표적인 공격 지표인 wRC+ 136을 기록한 중견수. 또 수비와 주루 수치 모두 좋다. 이번 시즌 FWAR은 무려 4.8에 달한다.
이는 애틀란타 구단 역사상 7번째 내셔널리그 신인왕 등극. 가장 최근에는 2018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최고의 신인에 올랐다.
해리스 2세와 끝까지 경쟁한 스트라이더는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으로 신인왕을 수상하는 듯 했으나, 시즌 막바지에 당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