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OPS 0.654를 기록하는데 그친 코디 벨린저(27)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벨린저가 ‘바람의 도시’ 시카고로 향한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 벨린저가 1년-175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최근 LA 다저스에서 논 텐더 방출 통보를 받은 뒤, 10개가 넘는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경력이 있는 젊은 선수이기 때문.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달 19일 벨린저를 논 텐더 방출한다고 전했다. 이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의 선수와 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취하는 것.
벨린저는 연봉 조정 신청 마지막 해 계약을 앞두고 논 텐더 방출을 당했으나, 곧바로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문제는 금액이다. 신인왕과 MVP를 받을 때에 비해 폭락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20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게 된 것.
벨린저는 지난 2020년부터 3시즌 동안 각각 OPS 0.789, 0.542, 0.654 등을 기록했다. 또 최근 2시즌 동안의 출루율은 0.240과 0.265에 불과하다.
시카고 컵스는 벨린저를 고쳐 쓸 자신이 있는 것일까? 최근 3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벨린저가 바람의 도시에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