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7년 계약을 주장한 카를로스 로돈(30)이 한 발 물러났다. 뉴욕 양키스가 로돈과 7년이 아닌 6년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6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로돈이 6년-1억 62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여기에는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 이는 연평균 2700만 달러의 계약. 당초 로돈이 바란 7년-2억 1000만 달러 계약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로돈에게 관심을 나타냈던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모두 7년 계약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9년차를 맞이할 로돈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8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은 12개로 리그 최고를 기록했고, FIP 역시 2.25로 매우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선수.
로돈은 8년의 선수 생활 중 단 2차례만 규정 이닝을 채웠다. 지난 2016년 165이닝과 지난 시즌 178이닝. 이에 로돈이 원하는 7년 계약은 나오지 않았다.
또 뉴욕 양키스가 로돈에게 준 6년 계약도 길다는 평가다. 이는 31세부터 37세에 해당하는 계약. 로돈이 이 기간 동안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왼손 파이어볼러를 확보했다. 로돈이 건강할 경우, 이 원투펀치는 큰 힘을 낼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