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호스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에릭 호스머(33)가 곧 새 팀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가 호스머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라디오 670 더 스코어는 27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왼손타자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상은 호스머. 최근 보스턴에서 방출돼 최저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 또 호스머는 왼손잡이 타자이자 1루 수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호스머는 한때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리며, 수비가 뛰어난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캔자스시티 시절에는 올스타 1회 선정과 함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4회-1회 수상했다. 파워는 뛰어나지 않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타격 성적도 냈다.
이후 호스머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1억 4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호스머는 샌디에이고에서 5시즌 동안 OPS 0.73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 시즌 20홈런을 넘긴 것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중반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고, 이번 겨울에는 방출의 수모까지 겪었다. 보스턴 이적 후 OPS는 0.631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머는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되는 이유로 새 팀을 금방 찾을 전망이다. 또 호스머는 팀 내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머에게는 샌디에이고와의 3년-39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3678만 달러는 샌디에이고가 부담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