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오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데이빗 오티스(47)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들이 최대 30년형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
AP통신은 지난 28일(한국시각)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법원이 오티스 살인 미수 사건과 관련해 10명의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2명이 징역 30년, 나머지 8명이 5년부터 20년까지 징역 판결을 받았다. 또 다른 3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티스는 지난 2019년 도미니카 공화국 수도 산토 도밍고의 한 술집에서 괴한들이 쏜 총에 허리를 맞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단 오티즈는 입원 기간 중 두 번의 외상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오티즈는 퇴원한 뒤 보스턴의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시구하기도 했다.
한편, 오티즈는 메이저리그 20년 동안 뛴 선수. 통산 2408경기에서 타율 0.286와 541홈런 1768타점, 출루율 0.380 OPS 0.931 등을 기록했다.
또 ‘밤비노의 저주’를 깬 2004년을 포함해 3번이나 우승을 경험했고,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후 오티즈는 지난 1월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하지만 오티즈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 이에 명예의 전당 입회를 두고 큰 논란이 일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