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오타니 등과 시장에 나올 가능성”
20대 중반의 KBO 슈퍼스타 주목
본토에서도 관심이 쏟아진다.20대 중반의 KBO 슈퍼스타 주목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미국에서도 뜨거운 이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KBO 스타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될 수 있는 그린 라이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달 소속팀 키움에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키움은 2일 “이정후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후는 명실상부 현존하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2022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로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을 차지했다. 2년 연속 타격왕 등극에 더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직도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인 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의 미국 진출 의지가 처음 알려진 지난달에는 MLB닷컴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 이정후로 장식되기도 했다.
키움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한 가운데 MLB닷컴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MLB닷컴은 “KBO 스타의 내년 시즌 포스팅에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고 보도했다. 사진 캡처 | MLB닷컴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두 (2023시즌 후)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BO 슈퍼스타 이정후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후가 야구인 2세란 점에도 주목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버지인 이종범(LG 트윈스 코치)이 ‘바람의 아들’로 불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