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유격수’ 크루즈,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포… 홈런 공동선두

입력 2024-03-19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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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크루즈. 사진출처 | 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2024시즌을 기다려온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형’ 유격수 오닐 크루즈(25)가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크루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크루즈는 이후 방망이가 폭발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우전 적시타로 포문을 연 크루즈는 3회초 2사 1,2루에서 우월 3점포를 터뜨렸다.

크루즈는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가공할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 11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올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 홈런. 홈런 7개로 카일 스타워스(볼티모어)와 이 부문 공동 선두다.

크루즈는 6회말 대수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신장 201cm, 체중 97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진 크루즈는 빅리그 데뷔 2년차인 지난 2022시즌 87경기에서 17홈런을 때려내며 뛰어난 파워를 뽐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맞이한 2023 시즌.

그러나 크루즈는 단 9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4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포수와 충돌하면서 왼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 아웃되고 만 것.

부상을 딛고 돌아온 크루즈가 시범경기부터 방망이가 폭발, 올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올 시범경기 성적은 11경기에서 타율 0.355(31타수 11안타) 7홈런 14타점 OPS 1.476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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