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키3점슛에일격…디트로이트에무릎‘1승1패’
보스턴 셀틱스의 플레이오프 안방불패가 깨졌다.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안방 TD뱅크노스 가든에서 벌어진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97-103으로 패했다. 이로써 7전4선승제 시리즈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올 플레이오프 동안 홈에서 벌어진 9경기를 모두 승리했으나 10번째 경기인 결승 2차전에서 결국 덜미를 잡혔다.
디트로이트는 50가까운 야투 성공율(49.3)을 보이며 전반전을 50-43으로 앞서 줄곧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디트로이트는 보스턴의 추격 때마다 루키 로드니 스터키(13점)와 라시드 월라스(13점)의 슛으로 상대의 맥을 끊어 놓았다. 특히 4피리어드 종료 48초를 남겨두고 96-92로 쫓기는 상황에서 리처드 해밀턴(25점)이 공격제한시간 24초를 다 허비하며 러닝 점프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보스턴은 오랜만에 ‘빅3’ 케빈 가넷(24점), 폴 피어스(26점), 레이 알렌(25점)이 동시에 20점 이상씩을 올렸으나 루키 스터키의 예상치 못한 슛에 홈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보스턴은 리바운드에서 39-30으로 앞섰으나 디트로이트의 고감도 3점슛(10개에서 5개 성공)에 당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디트로이트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둬 보스턴으로부터 홈코트의 이점을 빼앗고 콘퍼런스 결승 시리즈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A=문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