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9000득점, 1600개3점슛’달성은17일오리온스전서이룬다

입력 2009-01-16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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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슈터´ 문경은이 한국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 9000득점 기록 달성을 다시 한 경기 뒤로 미뤘다. 문경은(38. 서울 SK)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분15초 동안 활약했지만 2득점에 그치며 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 9000득점 돌파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8997점을 기록, 이 경기에서 기록 달성이 유력했던 문경은은 결국 이날 경기에서 기록 달성은 고사하고 ´-3´을 ´-1´로 만드는데 그치고 말았다. 2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교체투입된 문경은은 득점 없이 물러난 뒤 3쿼터 1분 49초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3쿼터 3분20초에 가벼운 점프슛으로 2점을 더한 문경은은 기록달성에 1점만을 남긴 상황에서 코트를 누비며 9000득점 돌파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문경은의 땀방울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 문경은도 기록달성에 실패했고, 팀도 테렌스 레더에게 역전 버저비터를 얻어맞아 75-76으로 다시 한 번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사실, 문경은은 이날 경기에서 두 개의 기록에 도전했다. 어찌 보면 문경은으로서 9000득점보다도 더 바랐을 기록이었는지도 모를 KBL 사상 첫 번째 1600개 3점슛이다. 한국프로농구 사상 첫 번째 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한 문경은은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3점슛을 던져보지 못했고, 이 기록 역시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농구대잔치를 거쳐 프로원년인 1997~1998시즌부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문경은이 정작 자신에게 기쁨을 안길 날이 언제가 될 지는 선수 스스로에 달려 있다. SK는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문경은에게는 9000득점 돌파는 시간문제이고 1600개 3점슛 달성이 초점이다. 문경은이 주말을 맞아 홈 구장을 꽉 채운 홈 관중 앞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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