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주희정08~09정규시즌MVP

입력 2009-03-23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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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이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불구하고 MVP에 올랐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안양 KT&G의 주희정(32)이 기자단 투표로 실시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80표 중 53표(66.3%)를 획득해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MVP에 올랐다고 23일 발표했다. 주희정은 이번 MVP 선정으로 김주성(30. 동부), 양동근(28. 상무)에 이어 KBL 역대 3번째로 신인선수상, 정규경기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데뷔 해인 1997~1998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하고 2000~2001시즌에 소속팀 삼성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올려놓으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등극했던 주희정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38분 37초(전체 1위)를 출장, 평균15.1득점, 4.8리바운드, 8.3어시스트(전체 1위), 2.3스틸(전체 1위)을 기록했다. 정규경기 통산 최초로 4000어시스트와 6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주희정의 MVP 수상은 플레이오프 탈락 팀(KT&G, 7위)에서 나온 최초의 MVP라는 점도 눈에 띈다. 역대 정규시즌 MVP는 1999~2000시즌 서장훈(35)과 2000~2001시즌 조성원(38)이 준우승 팀 소속으로 MVP에 선정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팀 소속 선수가 차지 해왔다. 주희정은 출장시간, 어시스트, 스틸 등 기록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하며 고른 활약을 보인 점 외에도 평소 성실한 훈련자세와 타고난 승부욕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소속팀 KT&G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을 때는 팀을 이끌었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MVP로 선정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한편, 주희정에 대한 시상은 오는 5월 7일 열리는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시행되며 부상으로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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