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더블-더블’ SK, 소노 꺾고 개막 3연승 질주

입력 2023-10-24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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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34번)가 2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소노와 원정경기 도중 골밑 득점을 노리고 있다. 워니는 30점·1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의 90-79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34번)가 2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소노와 원정경기 도중 골밑 득점을 노리고 있다. 워니는 30점·1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의 90-79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자밀 워니(30점·17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더블-더블 맹활약을 앞세워 90-79로 이겼다. SK는 21일 안양 정관장~22일 수원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소노전에서도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소노는 22일 원주 DB와 홈 개막전에서 89-110으로 패한 데 이어 SK를 상대로도 안방에서 고배를 마셔 창단 첫 승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1쿼터에 기선을 제압한 쪽은 SK였다. SK는 주포 자밀 워니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은 데 힘입어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허일영(17점·4리바운드·3점슛 3개)이 7득점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23-15로 1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주득점 루트인 3점슛이 SK의 수비에 막혀 공격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9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2쿼터 들어 소노가 반격에 나섰다. 1쿼터에 봉쇄됐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주포 전성현(27점·3점슛 6개)이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명중시켰다. SK는 워니가 휴식하는 동안 리온 윌리엄스와 김선형(12점·8어시스트)이 각각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미미해 43-4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3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SK가 소노를 상대로 90-79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3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SK가 소노를 상대로 90-79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 팀은 후반전 들어 자신들의 장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소노는 2쿼터와 마찬가지로 3쿼터에도 꾸준히 3점슛을 노렸다. 그러나 3쿼터에 시도한 8개 중 성공은 3개에 그쳤다. 반면 SK는 다시 워니를 앞세워 소노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워니와 오세근(4점·8리바운드)은 3쿼터에만 리바운드 10개를 합작하며 ‘높이’를 살렸다.

SK는 4쿼터를 61-57의 근소한 리드로 시작했다. 그러나 소노가 외곽포를 노리는 과정에서 송창용의 잇따른 파울로 실점했고, 전성현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SK는 다시금 워니를 적극 활용했다. 워니는 꾸준한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오재현(11점·3점슛 3개)과 허일영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고양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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