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용,“골프는장갑벗을때까지모른다”

입력 2008-12-20 21: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 ´2008 KLPGA 신인왕´ 최혜용(18, LIG)은 200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인 ´오리엔트·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면서도 시종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최혜용은 20일 중국 하문의 오리엔트GC(파72, 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공동2위 그룹에 5타 앞선 최혜용은 ´2년차 징크스´의 우려를 떨쳐내며 개막전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대회를 마친 뒤 최혜용은 "스코어는 어제보다 잘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에 샷 감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파 세이브를 잘했다"며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최혜용은 개막전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싶다.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고 답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회 우승의 중요한 고비가 될 3라운드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도 최혜용은 "코스 자체가 어중간한 성적이 나오기 힘들다"며 "감이 좋을 때는 스코어가 잘 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파 세이브도 어렵다. 내일도 쉽지는 않겠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겠다"고 강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