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최나연-송아리“이번엔우리가일낸다”

입력 2009-06-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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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맥도널드챔피언십1R…사이좋게공동4위…선두와3타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여자선수들이 무난한 출발을 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블록 골프장(파72·66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양희영(20·삼성전자)은 보기는 1개, 버디 5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4위다.

최나연(22·SK텔레콤)과 송아리(23)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양희영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양희영은 뒤 이은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양희영은 17세 때인 2006년 유럽여자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아마추어로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호주와 유럽여자골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지난해 유럽여자골프투어를 거쳐 올해부터 정식으로 LPGA 투어에 입성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신지애, 미셸 위 등과 함께 LPGA 투어가 주목하는 무서운 신예 중 한명이다.

아버지 양준모 씨는 국가대표 카누 선수 출신이고, 어머니 장선희 씨는 서울아시안게임에 창던지기 선수로 출전해 동메달을 딴 운동선수 가족이다.

최나연도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와 박인비(21·SK텔레콤), 한희원(31·휠라코리아), 배경은(25) 등이 공동 15위(2언더파 70타)에 올랐고, 박세리(32)와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김인경(21·하나금융)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공동 34위로 다소 부진했다.

퍼트 불안으로 부진에 빠진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를 2개나 적어내는 바람에 공동 52위(1오버파 73타)로 밀려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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