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보약은ZZZ~

입력 2008-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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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숙소만가면잠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요.”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훈중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숙소에만 들어가면 대표팀 관계자들의 눈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식사 시간이나 훈련장에 나가기 직전이 아니면 각자의 방에서 꼼짝하지 않는다는 게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의 얘기다. 숙소로 정한 르네상스 이스탄불 호텔이 실내외 수영장, 테니스 코트 등 훌륭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곳은 식당과 웨이트장 뿐이다. 이유는 계속되는 원정으로 심신이 피곤한데다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이후에도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요르단에서 터키로 이동한 9일 곧바로 훈련을 실시했다. 10일에는 오전 오후 2차례 훈련을 하는 등 제대로 쉴 시간 없이 훈련 강도를 높였다. 11일에는 오전 훈련과 오후 미팅으로 투르크메니스탄전 준비에 돌입했다. 미팅에서는 북한-투르크메니스탄전 비디오로 상대 전력을 분석했다. 그런 뒤 선수들은 방으로 돌아가 짐을 꾸렸다. 강행군으로 피곤한 선수들에게는 역시 각자의 방에서 잠깐 청하는 달콤한 단잠이 최고의 보약인 듯 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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