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이청용 때문에 울고 웃었다.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1. 서울)은 23일 오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동계전지훈련 연습경기 5차전 경기 도중 오른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이청용은 대표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울산 현영민과 볼다툼을 하는 도중 발목을 다쳤다.
이날 전반 29분 이근호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이청용은 부상당한 후 한참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했고, 결국 코칭스태프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축구협회의 관계자는 이청용의 상태에 대해 "병원에 갈 정도로 심한 부상은 아니다. 단순염좌이며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괜찮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김동찬에 이어 이청용도 대표팀 하차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우려했지만 다행히도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