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회장취임“월드컵유치는모든국민의꿈이자희망”

입력 2009-02-05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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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치는 모든 국민의 꿈이자 희망이다." 대한한국 축구계의 조중연 시대가 활짝 열렸다. 제51대 대한축구협회(KFA)의 조중연 회장(63)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1월 22일 열린 2009 대의원총외 회장 선거에서 총 대의원 28명 중 18명의 지지를 얻어 신임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기 4년 동안의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지난 15일간 협회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쁨보다는 큰 책임과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축구인 출신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월드컵 개최에 대해서는 깜짝쇼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18, 2022년 월드컵 유치 관심 표명 양식을 제출했다. 조 회장은 "2002년에 좋은 기억이 있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FIFA 절차에 따라 서류를 제출했다. 올 연말에 입찰 참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 꼭 2018년과 2022년이 아니더라도 한 번 더 월드컵 개최를 해야 한다. 이는 모든 국민의 꿈이자 희망"이라고 축구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아울러 그는 월드컵 개최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깜짝쇼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알릴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2009년 최우선 과제로 ▲월드컵 본선 진출 ▲초·중·고 리그제의 성공적인 정착 ▲축구협회의 봉사 서비스 단체 정착을 꼽았다. 그는 "11일 이란과 어웨이 경기를 한다. 직접 응원은 어렵더라도 TV를 통해서 많은 성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지도자와 선수, 심판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 날 취임식에는 축구인들은 물론 여러 체육인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체육인을 대표해 축하 연설을 한 대한체육회의 이연택 회장(73)은 "대한체육회 54개 가맹 경기 단체 중 축구협회가 가장 핵심적인 기관이다"이라며 "축구인 출신의 전문 체육인 시대가 전개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구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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