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골대불운’이근호“다음에는꼭넣겠다”

입력 2009-02-13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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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서 골대를 강타한 이근호(24. 대구)가 다음 경기에는 꼭 골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근호는 지난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1-1 무승부)을 마치고 13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근호는 "찬스에서 집중하지 못해서 아쉽다.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경기에는 꼭 골을 넣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란전 당시 이근호는 0-1로 뒤진 후반 15분 오범석(25. 사마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모두가 골을 기대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라인을 벗어났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7분 터진 주장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근호는 "이란 고지 적응이 힘들었지만 대체로 팀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해발 1300m 고지대에 위치한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근호는 이란의 약점도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수비수들이 K-리그 수비수들보다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4월1일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5차전에 대해서는 "북한과는 많은 경기를 해봐서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다. 홈경기 이점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북한 수비가 강하기는 하지만 뚫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북한전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직 소속팀을 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인천공항(영종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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