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이란전마친염기훈,세트피스계속맡겨달라

입력 2009-02-13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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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을 마치고 귀국한 염기훈(26. 울산)이 자신의 킥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염기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1-1 무승부)을 마치고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염기훈은 "세트피스 연습은 항상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시즌 개막해서도 (울산현대에서)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킥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다. 북한전(4월1일 서울, 최종예선 5차전) 뿐만 다른 경기에서도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기훈은 이란전 전반 40분 정성훈(30. 부산) 대신 투입됐고, 기성용(20. 서울)과 코너킥을 나눠 찼다. 하지만 염기훈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활약한 것은 아니었다. 염기훈은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란 골키퍼 메흐디 라흐마티(26. 메스 케르만)는 이 공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하지만 사실 염기훈은 이란전에서 패스 타이밍을 놓치거나 공을 빼앗겨 몇 차례 공격의 맥을 끊기도 했다. 염기훈은 "이란전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을 뺏기는 경향이 있었다. 압박 속에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번 원정경기의 소득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B조 2위에 올라 남북 동반 월드컵 진출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장담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현재 2승2무 승점 8점으로 B조 1위, 북한은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한국에 승점 1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한편, 염기훈은 대표팀 동료 기성용에 대해 "볼 때마다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한 달 전과 또 달라져 있었다"며 기성용의 발전상을 전했다. 【인천공항(영종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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