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나고야에1-4완패‘16강불투명’

입력 2009-05-06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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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일본 원정에서 완패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울산현대는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육상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2연패 뒤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울산은 이 날 경기의 패배로 2승3패(승점 6점)가 되어 3위로 내려앉아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결국 오는 2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조 2위 뉴캐슬 제츠와의 최종전까지 가 봐야 16강 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고야는 3승2무(승점 11점)로 조 1위를 확정, E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나고야에 먼저 2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13분과 22분에 마키와 오가와에게 연속골을 내준 것. 초반 2실점은 울산에 전술의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김호곤 감독은 전반 40분에 오장은을 투입,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승부수를 던졌고 ´오장은 카드´는 적중했다. 오장은의 투입과 함께 울산이 1골을 만회한 것. 울산은 전반 41분 오장은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은 오장은의 가세로 미드필드 진영이 살아났고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초반 경기 양상은 소강 상태로 흘렀지만 나고야는 침묵을 원치 않았다. 나고야는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먼 곳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브라질 출신 다비가 머리로 가볍게 건드려 골문을 열었다. 상승세에 있던 울산에 찬물을 끼얹은 것. 울산은 13분 뒤에도 오가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같은 조의 뉴캐슬은 경기 종료직전 터진 사쇼 페트로프스키(34)와 션 루니(20)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이징 궈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캐슬은 2승1무2패(승점 7)로 단숨에 최하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고, 연승행진이 ‘2’에서 제동이 걸린 울산은 3위로 내려앉았다. 베이징의 스트라이커 라이언 그리피스(28)에게 후반 24분에 선제골을 내줬던 뉴캐슬은 후반 43분에 페트로프스키가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분 뒤 루니가 극적인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홈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한편, F조의 선두인 감바 오사카(이하 G.오사카)는 전반 종료직전 엔도 요스히토(29)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24분에 터진 레안드로(24)의 결승골에 힘입어 산둥 루넝(이하 산둥)을 1-0으로 물리쳤다. 4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G.오사카는 연승기록을 ´5´로 늘렸고, 산둥은 FC서울과 2승1무2패(승점 7)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조 2위를 지켰다. FC서울은 오는 20일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G.오사카와의 원정경기를 최종전으로 남겨두고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라운드 경기 결과 E조 울산현대 1 (1-2 0-2) 4 나고야 그램퍼스 ▲득점= 김신욱(전 41분. 울산), 마키(전 13분), 오가와(전 22분, 후 26분), 다비(후 13분. 이상 나고야) 뉴캐슬 제츠 2(0-0 1-2) 1 베이징 궈안 ▲득점= 사쇼 페트로프스키(후 43분), 션 루니(후 45분. 이상 뉴캐슬), 라이언 그리피스(후 24분. 베이징) F조 감바 오사카 1(0-0 1-0) 0 산둥 루넝 ▲득점= 레안드로(후 24분. 오사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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