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조별리그]포항-수원“16강함께가자”

입력 2009-05-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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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곽희주, 차범근 감독,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스왈드 올리베이라 감독, 이노하 마사히코(왼쪽부터)가 4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수원 삼성

포항 홈서 수원 원정서 릴레이 V 도전 “릴레이 승전보로 16강에 동행하자.”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16강 확정에 도전한다. 포항은 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H조 5차전을 치른다. 2시간 뒤에는 수원 삼성이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G조 5차전 원정전을 갖는다.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2위를 확보, 16강에 오른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포항은 현재 조 2위. 3위 톈진(중국)에 승점 4를 앞선 포항은 조 최하위 센트럴 코스트를 누르면 16강 진출을 결정짓는다. 호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포항은 홈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1경기만을 치러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는 포항은 총력전으로 나선다는 각오. 데닐손, 브라질리아, 남궁도 등 공격수들이 총출동한다. 동아시아 팀이 그룹을 이룬 E-H조에서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조 선두에 나선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까지 확정짓는다. 3월 빅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가시마에 4-1로 대승을 거뒀던 수원이 가시마를 잡으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동률을 허용해도 상대전적에서 앞서 1위로 16강에 합류한다. 하지만 팀 상황은 녹록치 않다. 하태균이 부상, 리웨이펑이 이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 이관우도 원정 멤버에서 빠졌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에두가 합류했지만, 3월 맞대결 당시보다 전력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최근에 살아난 이상호와 꾸준한 배기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F조 3위 서울은 이날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전을 벌인다. 서울은 스리위자야에 승리해도 조 2위 산둥 루넝(중국)이 감바 오사카(일본)에 이기면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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