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SPORTS FC FUTURES 축구 페스티벌, 효창에 ‘축구의 봄’ 만들었다! [현장리포트]

입력 2024-03-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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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축구의 역사가 담겨있는 서울 효창운동장에 ‘축구의 봄’이 찾아왔다. 64년 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성지에서 열린 ‘2024 EA SPORTS FC FUTURES 축구 페스티벌’이 서울의 주말 오후를 축구로 물들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17일 효창운동장에서 참가자 1000여 명에게 의미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A코리아, 고알레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해부터 축구 커뮤니티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출범한 FC 퓨처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내에선 연맹과 EA코리아가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 체계화된 축구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는데, 이날 행사는 2024시즌 K리그 개막에 맞춰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축구축제’를 표방하며 펼쳐졌다.

오전 9시부터 초등학생 선수들의 잇따른 조별 경기로 효창운동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학생들은 학년별로 삼삼오오 모여 총 116경기에서 치열하게 승부를 겨뤘다. 총 10시간에 이른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지친 기색 대신 축구를 향한 환한 미소로 효창운동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뜨거운 승부 외에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많았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FC서울 기성용, 임상협, 조영욱과 고알레 소속 코치들이 연 ‘FC FUTURES 특별 트레이닝’은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였다. K리그와 EA코리아의 ‘퓨처스 아카데미’ 교본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 수업에서 서울 선수들과 고알레 코치들은 초등학생들에게 슛, 트래핑, 드리블 등 기본기를 알려주며 축구사랑에 앞장섰다. 조영욱은 “어렸을 적 프로선수와 만날 기회가 없었다. 자연스레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도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오늘 수업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K리그 인기가 더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효창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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